2010년을 뛴다 - 庚寅年 주목받는 패션인

2010. 01. 04|VIEW


 

#1. 우진석 (주)크리스패션 대표

캐주얼까지 사업 영역 확장

골프웨어 ‘핑’, ‘팬텀’, ‘니나리찌골프’,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 등을 전개하며 크리스패션을 스포츠 전문 업체로 자리매김 시킨 우진석 크리스패션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앤소언이 전개하던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잭앤질’을 인수, 캐주얼까지 진출 영역을 넓혔다.
‘잭앤질’은 올해 런칭 9년차를 맞은 브랜드로, 도시의 모던함과 어우러지는 편안한 착장과 실루엣으로 10~30대를 중심으로 사랑받아왔으며 300억원대 외형을 확보하고 있다.
‘잭앤질’은 기존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력 강화와 유통망 확대를 통해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지난 추동 시즌 볼륨화 초석 다지기에 집중한데 이어 올해는 유통 및 물량 확대를 통해 스타일리쉬 볼륨 캐주얼 선두주자 이미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지난 2008년 ‘팬텀’이 크리스패션으로 옮겨간 직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은 것에 비춰볼 때 ‘잭앤질’도 새로운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년차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골프웨어 ‘핑’을 비롯한 기존 보유 브랜드도 올해 공격경영에 집중한다. 서브 라인 전개 등 라인확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기존 소비층과 영 층을 동시에 공략하고 친환경 소재와 첨단 기능성 소재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 밸류 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 강태선 동진레저 사장

‘블랙야크’ 국내외서 공격 경영

강태선 동진레저 사장은 성공한 사업가이자 산악인이다.
대한 산악연맹 부회장, 서울시 산악연맹 회장 등을 두루 거친 그는 1978년 엄홍길, 홍종철, 홍영길 등 11인으로 구성된 거봉산악회를 창립, 수많은 고산을 등반했다.
회사 운영에서도 남다른 노하우를 자랑한다.
동진레저는 지난해 ‘블랙야크’를 비롯 ‘마운티아’, ‘카리모어’ 등으로 1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중견 아웃도어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의 경우 10년간 맡아왔던 서울시 산악연맹 회장 직에서 물러나면서 일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회사 매출에도 탄력이 붙었다.
올해는 주력 브랜드인 ‘블랙야크’ 외에도 대형마트에서 영업을 펼치던 ‘마운티아’와 ‘카리모어’ 육성에 주력, 가두점 영업을 병행한다.
‘마운티아’와 ‘카리모어’는 복합점 형태로 오는 2월 아울렛 매장 오픈을 필두로 3월에 대리점 오픈을 시작해 올해 안에 20~25개 대리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은 ‘블랙야크’ 1천5백억원대 ‘마운티아’와 ‘카리모어’가 6백억원대로 2천억원을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사업도 확대한다. ‘블랙야크’는 현재 중국 내 1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5년 내에 1천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3. 민혜정 이랜드월드 이사

여성 SPA 브랜드 런칭

민혜정 이사는 이랜드그룹 내에서 드물게 고속 승진한 여성 임원이다. 잡화와 인너웨어 등 신생 사업 군을 키워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7년 말 여성복BU장에 올랐고, 작년 11월 여성복과 잡화, 인너웨어 BU를 통합, 승격시킨 여성복BG장에 선임됐다.
이랜드의 여성복 사업은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겪어 오다 최근 2~3년 사이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민 이사가 총괄을 맡은 지난해 확고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작년 말 여성복BU는 그룹 내 실적 평가에서 패션 사업본부 중 1위에 올랐다. ‘로엠’ 등 주력 브랜드는 업계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만큼 성장했고, ‘투미’와 ‘더데이’ 등도 수익을 크게 냈다.
이 여세를 몰아 통합, 출범한 여성복BG는 올해 새 사업을 시작한다. 작년 연말 여성 SPA 사업 출범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고, 올 상반기 중 1호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여성 기반의 SPA는 전담팀을 중심으로 여성복과 잡화, 인너웨어 등 각 사업부가 협업을 통해 런칭을 준비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잡화 신규 브랜드를 추가로 런칭하고, ‘로엠’의 메가 브랜드 육성도 지속한다. 라인 확장과 대형점 확대가 그 것으로 ‘로엠’ 이외 브랜드들의 세 확장에 나선다.
올해는 또 이랜드 여성복의 해외 시장 개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 이선효 동일드방레 대표

‘라코스테’ 1천억 시대 연다

동일드방레의 ‘라코스테’는 지난해 전년 대비 20% 신장한 980억원을 기록하며 런칭 이후 1천억원대 매출에 가장 근접했다. 지난 9월 부사장으로 영입된 지 6개월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취임한 이선효 대표는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으로 업계에서 손꼽히는 브랜드 메이킹 실력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시절 ‘갭’, ‘바나나리퍼블릭’ 등 해외 SPA 브랜드 런칭을 주도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 해외 브랜드인 ‘라코스테’ 역시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워 이끌어 나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라코스테’는 올해 매출 1천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향후 5년 안에 업계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개 방향은 ‘라코스테’의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매장 컨디션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해외 브랜드인 만큼 인지도는 이미 구축했다고 보고 라인 다각화와 현장 영업을 강화한다.
특히 대형 매장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기획력과 영업력, 브랜드력이 모두 일정 수준 이상 올라섰다고 판단하고 다양해진 제품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매장을 대형화 할 계획이다. 그 동안 해외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 해 온 이 대표가 ‘라코스테’를 통해 TD캐주얼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 듀오 디자이너 장혁서 배승연

글로벌 디자이너로 비상

디자이너 정혁서, 배승연 팀은 이제 ‘차세대 유망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한성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영국 유학길에 오른 그들은 2006년 가을, 스티브 요니 스튜디오를 꾸리고 그들의 이름을 내 건 브랜드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Steve J & Yoni P)’를 탄생시켰다.
바로 그해 정혁서는 벨기에 패션위크에서 신인 디자이너 컨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받았고, 보그 영국판에 컬렉션이 소개되며 유럽 패션계를 놀라게 했다. 2007년에는 영국의 유명 패스트 패션 브랜드 ‘톱숍’ 매장에 그들의 라인이 출시됐고 런던컬렉션에 정식 데뷔, 주류 무대에서도 통하는 실력으로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일모직의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나 수상하면서 국내 패션계도 그들에게 주목하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국내에서도 이들의 메인 컬렉션을 볼 기회가 많아졌다.
그들의 컬렉션은 화려한 수상경력만큼이나 거침없고 대담하다. 그러면서도 시장성과 대중성도 뒷받침 되어 있다는 평이다. 정혁서가 런던 센트럴세인트마틴을 수석 졸업하고, 배승연이 런던패션대학을 마치고 영국 고급 브랜드 ‘키사’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패션과 비즈니스가 밀착되어 있는 선진 패션시장을 경험한 점이 이들 내공의 중심이 됐다.

#6. 최범석 지아이비인터내셔널 대표

파리 이어 뉴욕 야심찬 진출

지아이비인터내셔널 대표인 디자이너 최범석이 지난해 뉴욕 컬렉션에 성공적으로 데뷰하며 차세대 디자이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현재 패션업계에서 가장 ‘핫(hot)’한 디자이너로 꼽히고 있다. 늘 붙어 다니던 동대문 출신 고졸 디자이너라는 꼬리표도 사라진 지 오래다.
그는 1997년 동대문에서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상표도 ‘무(Mu)’였다.
가진 것도, 아는 것도 없다는 뜻에서 정했다.
2003년 내놓은 ‘제너럴아이디어’는 한국 업체로는 두 번째로 프랑스 백화점에 입점했다.
지아이비인터내셔널을 6년 만에 디자이너 12명과 직원 40명을 둔 패션업체로 키운 그의 도전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책도 두 권이나 냈다. 학생들에게 생생한 패션업계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그는 디자인 스튜디오 제네럴 아이디어에서 현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푸마’와 코웍, 슈즈와 스포츠웨어를 출시한다. 이번 코웍은 독일 푸마 본사의 아시아 캣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아시아 전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 사무실을 내고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 월드비전과 함께 청소년 패션 특강을 무료 진행하는 ‘드림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7. 김삼중 에스제이듀코 사장

종합패션그룹으로 도약

김삼중 에스제이듀코 사장은 패션잡화와 셔츠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패션 시장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패션그룹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에스티듀퐁’ 언더웨어와 타이를 런칭,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그는 패션업체 오너로서 가장 이상적인 경영 마인드라고 할 수 있는 추진력과 적극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프랑스 여성복 ‘자딕앤볼테르’와 잡화 ‘란셀’을 런칭하는 신규 사업을 멈추지 않았다. 또 잡화 ‘빈치스벤치’와 ‘리즐리자’에 대한 끊임없는 리뉴얼 작업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올해 신규 사업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에스티듀퐁’의 라인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스티듀퐁’ 셔츠에 이어 언더웨어, 타이, 이지웨어까지 런칭되기 때문이다.
특히 ‘에스티듀퐁’ 언더웨어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아이템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프랑스 본사로부터 비즈니스 파트너로 실력을 검증 받지 않았다면 전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휴대폰 업체인 팬택과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에스티듀퐁폰’을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가의 가격 때문에 20~30대 고객층이 얇았는데 ‘에스티듀퐁폰’ 출시로 이러한 문제도 많이 해결했다.
올해 리런칭하는 패션잡화 ‘모리츠’는 북유럽의 고급스러운 휴양 문화를 담아낼 방침이다.

 

2010년 01월 04일, 어패럴뉴스


 

#1. 우진석 (주)크리스패션 대표

캐주얼까지 사업 영역 확장

골프웨어 ‘핑’, ‘팬텀’, ‘니나리찌골프’,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 등을 전개하며 크리스패션을 스포츠 전문 업체로 자리매김 시킨 우진석 크리스패션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앤소언이 전개하던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잭앤질’을 인수, 캐주얼까지 진출 영역을 넓혔다.
‘잭앤질’은 올해 런칭 9년차를 맞은 브랜드로, 도시의 모던함과 어우러지는 편안한 착장과 실루엣으로 10~30대를 중심으로 사랑받아왔으며 300억원대 외형을 확보하고 있다.
‘잭앤질’은 기존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력 강화와 유통망 확대를 통해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지난 추동 시즌 볼륨화 초석 다지기에 집중한데 이어 올해는 유통 및 물량 확대를 통해 스타일리쉬 볼륨 캐주얼 선두주자 이미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지난 2008년 ‘팬텀’이 크리스패션으로 옮겨간 직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은 것에 비춰볼 때 ‘잭앤질’도 새로운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년차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골프웨어 ‘핑’을 비롯한 기존 보유 브랜드도 올해 공격경영에 집중한다. 서브 라인 전개 등 라인확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기존 소비층과 영 층을 동시에 공략하고 친환경 소재와 첨단 기능성 소재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 밸류 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 강태선 동진레저 사장

‘블랙야크’ 국내외서 공격 경영

강태선 동진레저 사장은 성공한 사업가이자 산악인이다.
대한 산악연맹 부회장, 서울시 산악연맹 회장 등을 두루 거친 그는 1978년 엄홍길, 홍종철, 홍영길 등 11인으로 구성된 거봉산악회를 창립, 수많은 고산을 등반했다.
회사 운영에서도 남다른 노하우를 자랑한다.
동진레저는 지난해 ‘블랙야크’를 비롯 ‘마운티아’, ‘카리모어’ 등으로 1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중견 아웃도어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의 경우 10년간 맡아왔던 서울시 산악연맹 회장 직에서 물러나면서 일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회사 매출에도 탄력이 붙었다.
올해는 주력 브랜드인 ‘블랙야크’ 외에도 대형마트에서 영업을 펼치던 ‘마운티아’와 ‘카리모어’ 육성에 주력, 가두점 영업을 병행한다.
‘마운티아’와 ‘카리모어’는 복합점 형태로 오는 2월 아울렛 매장 오픈을 필두로 3월에 대리점 오픈을 시작해 올해 안에 20~25개 대리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은 ‘블랙야크’ 1천5백억원대 ‘마운티아’와 ‘카리모어’가 6백억원대로 2천억원을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사업도 확대한다. ‘블랙야크’는 현재 중국 내 1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5년 내에 1천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3. 민혜정 이랜드월드 이사

여성 SPA 브랜드 런칭

민혜정 이사는 이랜드그룹 내에서 드물게 고속 승진한 여성 임원이다. 잡화와 인너웨어 등 신생 사업 군을 키워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7년 말 여성복BU장에 올랐고, 작년 11월 여성복과 잡화, 인너웨어 BU를 통합, 승격시킨 여성복BG장에 선임됐다.
이랜드의 여성복 사업은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겪어 오다 최근 2~3년 사이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민 이사가 총괄을 맡은 지난해 확고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작년 말 여성복BU는 그룹 내 실적 평가에서 패션 사업본부 중 1위에 올랐다. ‘로엠’ 등 주력 브랜드는 업계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만큼 성장했고, ‘투미’와 ‘더데이’ 등도 수익을 크게 냈다.
이 여세를 몰아 통합, 출범한 여성복BG는 올해 새 사업을 시작한다. 작년 연말 여성 SPA 사업 출범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고, 올 상반기 중 1호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여성 기반의 SPA는 전담팀을 중심으로 여성복과 잡화, 인너웨어 등 각 사업부가 협업을 통해 런칭을 준비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잡화 신규 브랜드를 추가로 런칭하고, ‘로엠’의 메가 브랜드 육성도 지속한다. 라인 확장과 대형점 확대가 그 것으로 ‘로엠’ 이외 브랜드들의 세 확장에 나선다.
올해는 또 이랜드 여성복의 해외 시장 개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 이선효 동일드방레 대표

‘라코스테’ 1천억 시대 연다

동일드방레의 ‘라코스테’는 지난해 전년 대비 20% 신장한 980억원을 기록하며 런칭 이후 1천억원대 매출에 가장 근접했다. 지난 9월 부사장으로 영입된 지 6개월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취임한 이선효 대표는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으로 업계에서 손꼽히는 브랜드 메이킹 실력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시절 ‘갭’, ‘바나나리퍼블릭’ 등 해외 SPA 브랜드 런칭을 주도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 해외 브랜드인 ‘라코스테’ 역시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워 이끌어 나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라코스테’는 올해 매출 1천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향후 5년 안에 업계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개 방향은 ‘라코스테’의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매장 컨디션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해외 브랜드인 만큼 인지도는 이미 구축했다고 보고 라인 다각화와 현장 영업을 강화한다.
특히 대형 매장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기획력과 영업력, 브랜드력이 모두 일정 수준 이상 올라섰다고 판단하고 다양해진 제품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매장을 대형화 할 계획이다. 그 동안 해외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 해 온 이 대표가 ‘라코스테’를 통해 TD캐주얼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 듀오 디자이너 장혁서 배승연

글로벌 디자이너로 비상

디자이너 정혁서, 배승연 팀은 이제 ‘차세대 유망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한성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영국 유학길에 오른 그들은 2006년 가을, 스티브 요니 스튜디오를 꾸리고 그들의 이름을 내 건 브랜드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Steve J & Yoni P)’를 탄생시켰다.
바로 그해 정혁서는 벨기에 패션위크에서 신인 디자이너 컨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받았고, 보그 영국판에 컬렉션이 소개되며 유럽 패션계를 놀라게 했다. 2007년에는 영국의 유명 패스트 패션 브랜드 ‘톱숍’ 매장에 그들의 라인이 출시됐고 런던컬렉션에 정식 데뷔, 주류 무대에서도 통하는 실력으로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일모직의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나 수상하면서 국내 패션계도 그들에게 주목하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국내에서도 이들의 메인 컬렉션을 볼 기회가 많아졌다.
그들의 컬렉션은 화려한 수상경력만큼이나 거침없고 대담하다. 그러면서도 시장성과 대중성도 뒷받침 되어 있다는 평이다. 정혁서가 런던 센트럴세인트마틴을 수석 졸업하고, 배승연이 런던패션대학을 마치고 영국 고급 브랜드 ‘키사’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패션과 비즈니스가 밀착되어 있는 선진 패션시장을 경험한 점이 이들 내공의 중심이 됐다.

#6. 최범석 지아이비인터내셔널 대표

파리 이어 뉴욕 야심찬 진출

지아이비인터내셔널 대표인 디자이너 최범석이 지난해 뉴욕 컬렉션에 성공적으로 데뷰하며 차세대 디자이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현재 패션업계에서 가장 ‘핫(hot)’한 디자이너로 꼽히고 있다. 늘 붙어 다니던 동대문 출신 고졸 디자이너라는 꼬리표도 사라진 지 오래다.
그는 1997년 동대문에서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상표도 ‘무(Mu)’였다.
가진 것도, 아는 것도 없다는 뜻에서 정했다.
2003년 내놓은 ‘제너럴아이디어’는 한국 업체로는 두 번째로 프랑스 백화점에 입점했다.
지아이비인터내셔널을 6년 만에 디자이너 12명과 직원 40명을 둔 패션업체로 키운 그의 도전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책도 두 권이나 냈다. 학생들에게 생생한 패션업계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그는 디자인 스튜디오 제네럴 아이디어에서 현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푸마’와 코웍, 슈즈와 스포츠웨어를 출시한다. 이번 코웍은 독일 푸마 본사의 아시아 캣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아시아 전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 사무실을 내고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 월드비전과 함께 청소년 패션 특강을 무료 진행하는 ‘드림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7. 김삼중 에스제이듀코 사장

종합패션그룹으로 도약

김삼중 에스제이듀코 사장은 패션잡화와 셔츠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패션 시장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패션그룹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에스티듀퐁’ 언더웨어와 타이를 런칭,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그는 패션업체 오너로서 가장 이상적인 경영 마인드라고 할 수 있는 추진력과 적극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프랑스 여성복 ‘자딕앤볼테르’와 잡화 ‘란셀’을 런칭하는 신규 사업을 멈추지 않았다. 또 잡화 ‘빈치스벤치’와 ‘리즐리자’에 대한 끊임없는 리뉴얼 작업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올해 신규 사업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에스티듀퐁’의 라인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스티듀퐁’ 셔츠에 이어 언더웨어, 타이, 이지웨어까지 런칭되기 때문이다.
특히 ‘에스티듀퐁’ 언더웨어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아이템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프랑스 본사로부터 비즈니스 파트너로 실력을 검증 받지 않았다면 전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휴대폰 업체인 팬택과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에스티듀퐁폰’을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가의 가격 때문에 20~30대 고객층이 얇았는데 ‘에스티듀퐁폰’ 출시로 이러한 문제도 많이 해결했다.
올해 리런칭하는 패션잡화 ‘모리츠’는 북유럽의 고급스러운 휴양 문화를 담아낼 방침이다.

 

2010년 01월 04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