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5. 09|VIEW
마지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순간 양수진(22.정관장)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양수진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의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양수진은 21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66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5언더파 210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 홍진의(22.롯데마트)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양수진은 강심장이었다. 강한 바람과 8000여명의 갤러리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한 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홍진의가 파3의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양수진은 9번홀과 10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 홍진의를 추월했고 홍진의가 13번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저질러 우승을 예감했다. 2타차로 앞서 나가던 양수진은 파3의 17번홀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가 옆으로 흐르며 위기를 맞았으나 4m에 가까운 파 파트를 가까스로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기세를 탄 양수진은 18번홀에서 두번째 아이언샷을 핀 1m 옆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양수진의 우승은 지난 해 6월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10개월 여만이고, 2009년 KLPGA 투어에 뛰어든 이후 5번째 우승이다.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경험이 거의 없던 홍진의는 양수진의 상승세에 휘말려 3타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양수진은 "3타 차로 뒤진채 출발해 우승은 생각치 않았는데 전반에 너무 잘 풀려서 할 수 있겠다 싶었다. 17번 홀에서 첫번째 퍼트가 너무 짧아 두번째 퍼트는 꼭 넣어야겠다고 집중했고 그 퍼트를 성공한 다음에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갤러리도 많이 오셔서 경기를 하는데 아주 즐거웠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하면 긴장감이 있는데 오늘은 그것도 느끼지 못했다. 함께 라운드한 선수들이 우승 경험이 없어서 그랬는지 후반들어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더라. 긴장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래서 내가 더 유리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수진은 "올 시즌 목표를 3~4승 정도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첫 우승이 빨리 나왔다. 지금처럼만 하면 거뜬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고 5승까지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금왕도 꼭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윤(24·KT)은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세영은 이날 하루에만 8타를 잃는 부진 속에 최종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 26위로 추락했다.
마지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순간 양수진(22.정관장)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양수진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의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양수진은 21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66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5언더파 210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 홍진의(22.롯데마트)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양수진은 강심장이었다. 강한 바람과 8000여명의 갤러리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한 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홍진의가 파3의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양수진은 9번홀과 10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 홍진의를 추월했고 홍진의가 13번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저질러 우승을 예감했다. 2타차로 앞서 나가던 양수진은 파3의 17번홀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가 옆으로 흐르며 위기를 맞았으나 4m에 가까운 파 파트를 가까스로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기세를 탄 양수진은 18번홀에서 두번째 아이언샷을 핀 1m 옆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양수진의 우승은 지난 해 6월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10개월 여만이고, 2009년 KLPGA 투어에 뛰어든 이후 5번째 우승이다.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경험이 거의 없던 홍진의는 양수진의 상승세에 휘말려 3타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양수진은 "3타 차로 뒤진채 출발해 우승은 생각치 않았는데 전반에 너무 잘 풀려서 할 수 있겠다 싶었다. 17번 홀에서 첫번째 퍼트가 너무 짧아 두번째 퍼트는 꼭 넣어야겠다고 집중했고 그 퍼트를 성공한 다음에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갤러리도 많이 오셔서 경기를 하는데 아주 즐거웠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하면 긴장감이 있는데 오늘은 그것도 느끼지 못했다. 함께 라운드한 선수들이 우승 경험이 없어서 그랬는지 후반들어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더라. 긴장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래서 내가 더 유리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수진은 "올 시즌 목표를 3~4승 정도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첫 우승이 빨리 나왔다. 지금처럼만 하면 거뜬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고 5승까지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금왕도 꼭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윤(24·KT)은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세영은 이날 하루에만 8타를 잃는 부진 속에 최종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 26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