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5. 27|VIEW
"고향(광주)에서 지난 19개월 동안 우승이 없어 답답했던 가슴을 털어내 기쁘다."
10㎝ 이글. 마지막 한 홀을 남겨 놓고 17번 홀(파5·530야드)에서 터져 나온 두 번째 샷이 승부를 갈랐다. '승부사'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J골프시리즈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초대챔프에 올랐다.
26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17언더파 단독선두로 출발한 강경남은 이날 3타(이글 1, 버디 3, 보기 2개)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20언더파를 쳐 박현빈(26·볼빅·19언더파)을 1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20언더파는 강경남의 개인 최다 언더파 우승 신기록(종전·하나투어챔피언십 18언더파·2007년)이다. 우승상금 1억원.
강경남은 두 홀을 남겨 놓고 이미 경기를 끝마친 박현빈에게 1타 뒤져 있었다. 2온이 가능한 17번 홀에서 버디를 해야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 230야드 지점에서 3번 드라이빙 아이언으로 친 강경남의 두 번째 샷은 핀을 향해 큰 포물선을 그렸다. 그린 주변에서 순간 '와~'하는 탄성이 터졌다. 탭인 이글이었다.
강경남은 이로써 2011년 10월 메리츠솔모로 오픈 우승 이후 1년7개월 만에 통산 9승을 들어올렸다. 강경남은 "올해는 내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3승(2007년)을 갱신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58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박현빈은 이날 5타를 줄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그 꿈은 고교 선배 강경남의 이글 샷 한방으로 날아가버렸다.
나주=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고향(광주)에서 지난 19개월 동안 우승이 없어 답답했던 가슴을 털어내 기쁘다."
10㎝ 이글. 마지막 한 홀을 남겨 놓고 17번 홀(파5·530야드)에서 터져 나온 두 번째 샷이 승부를 갈랐다. '승부사'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J골프시리즈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초대챔프에 올랐다.
26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17언더파 단독선두로 출발한 강경남은 이날 3타(이글 1, 버디 3, 보기 2개)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20언더파를 쳐 박현빈(26·볼빅·19언더파)을 1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20언더파는 강경남의 개인 최다 언더파 우승 신기록(종전·하나투어챔피언십 18언더파·2007년)이다. 우승상금 1억원.
강경남은 두 홀을 남겨 놓고 이미 경기를 끝마친 박현빈에게 1타 뒤져 있었다. 2온이 가능한 17번 홀에서 버디를 해야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 230야드 지점에서 3번 드라이빙 아이언으로 친 강경남의 두 번째 샷은 핀을 향해 큰 포물선을 그렸다. 그린 주변에서 순간 '와~'하는 탄성이 터졌다. 탭인 이글이었다.
강경남은 이로써 2011년 10월 메리츠솔모로 오픈 우승 이후 1년7개월 만에 통산 9승을 들어올렸다. 강경남은 "올해는 내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3승(2007년)을 갱신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58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박현빈은 이날 5타를 줄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그 꿈은 고교 선배 강경남의 이글 샷 한방으로 날아가버렸다.
나주=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