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7. 31|VIEW
윤채영 "9년만에 첫승하고 더 독해졌어요"한화금융클래식서 2연속 우승 도전하는 윤채영
"방송에, 인터뷰에, 각종 행사에…. 프로골퍼 생활을 한 지 9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정신없어 본 적은 처음이네요.도대체 우승 자주 하는 선수들은 어떻게 컨디션을 조절하는지 대단해요."
지난 20일 무려 160번째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짜릿한 우승을 맛본 `미녀 골퍼` 윤채영(27ㆍ한화) 얼굴은 여전히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 "축하 문자만 400여 통 받았고 전화는 말할 것도 없어요. 배터리가 얼마나 빨리 닳아버리는지 저도 깜짝 놀랐어요." 우승 후 꿈같은 열흘을 보낸 윤채영은 "아직도 얼떨떨하지만 정말 좋다"면서도 "이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우승 선물"이라고 힘줘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가 골프를 만난 윤채영은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19세에 냉혹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금방 우승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밀려나고 생각처럼 골프가 풀리지 않았어요. 그사이에 박희영 임지나 등 친구들은 모두 우승을 하는데 많이 부러웠어요." 슬럼프에 빠졌던 윤채영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간절함`과 `보답`이었다. "우승 없이 사라지는 선수는 절대로 되고 싶지 않았다"는 윤채영은 "지난겨울 마음을 굳게 먹고 혹독한 동계훈련을 통해 약점이었던 퍼팅을 보완했고 드라이버샷도 드로와 페이드를 모두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채영은 매일 5㎞씩 뛰고 어린 후배들과 함께 체력훈련을 하며 혹독하게 자신을 몰아붙였다. 먹는 것도 가리지 않았다.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음식도 장어, 소고기, 오리, 닭고기 등 보양식 위주로 바꿨다. 머릿속에는 오로지 우승에 대한 집념뿐이었다. 주위의 꾸준한 관심과 응원도 윤채영에게 든든한 힘이 됐다. 윤채영은 KLPGA 홍보 모델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렸다. "많은 분이 제가 성적이 안 좋아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주셨잖아요. 꼭 보답하고 싶었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절대로 훈련을 게을리할 수가 없었죠."
우승이라는 대형 사고 이후 윤채영은 생활과 마인드가 180도 달라졌다. 하지만 프로골퍼라는 생활은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우승에 굶주려 있고 더 많이 우승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단다. 윤채영은 지난 23일 일찌감치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이 열리는 태안으로 내려와 `팀 한화` 선수단과 코스 적응 훈련과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돌입했다. 윤채영은 "이번 우승이 `깜짝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 마음을 비우고 독하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당연히 목표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빨리 훈련하고 라운드를 하고 싶어서 일찍 내려왔는데 큰 선물을 받아서 지금 전투력이 하늘을 찌른다"며 환하게 웃은 윤채영은 "여기 와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내 캐리커처가 그려진 큰 액자를 받았다. 160경기 만에 우승했다는 글과 한화그룹 임직원 200명이 보내준 축하 메시지까지 담겨 있는데 그 순간 정말 `우승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자기 골프 인생은 이제 시작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 제 골프 인생 2막이 시작됐어요. 나이도 투어에서 오래 활동했다는 생각도 안 해요. 그저 제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프로다운 멋진 실력을 보여드리고 우승 소식도 많이 전할 거예요. 앞으로 더 많이 응원해 주세요."
▶She is…
△1987년 3월생 △신장 172㎝ △혈액형 A형 △2006년 KLPGA 투어 데뷔
△2009년부터 6년 연속 KLPGA 홍보모델 선정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43.91야드
△KLPGA 투어 통산 1승(2014년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윤채영 "9년만에 첫승하고 더 독해졌어요"한화금융클래식서 2연속 우승 도전하는 윤채영
"방송에, 인터뷰에, 각종 행사에…. 프로골퍼 생활을 한 지 9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정신없어 본 적은 처음이네요.도대체 우승 자주 하는 선수들은 어떻게 컨디션을 조절하는지 대단해요."
지난 20일 무려 160번째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짜릿한 우승을 맛본 `미녀 골퍼` 윤채영(27ㆍ한화) 얼굴은 여전히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 "축하 문자만 400여 통 받았고 전화는 말할 것도 없어요. 배터리가 얼마나 빨리 닳아버리는지 저도 깜짝 놀랐어요." 우승 후 꿈같은 열흘을 보낸 윤채영은 "아직도 얼떨떨하지만 정말 좋다"면서도 "이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우승 선물"이라고 힘줘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가 골프를 만난 윤채영은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19세에 냉혹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금방 우승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밀려나고 생각처럼 골프가 풀리지 않았어요. 그사이에 박희영 임지나 등 친구들은 모두 우승을 하는데 많이 부러웠어요." 슬럼프에 빠졌던 윤채영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간절함`과 `보답`이었다. "우승 없이 사라지는 선수는 절대로 되고 싶지 않았다"는 윤채영은 "지난겨울 마음을 굳게 먹고 혹독한 동계훈련을 통해 약점이었던 퍼팅을 보완했고 드라이버샷도 드로와 페이드를 모두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채영은 매일 5㎞씩 뛰고 어린 후배들과 함께 체력훈련을 하며 혹독하게 자신을 몰아붙였다. 먹는 것도 가리지 않았다.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음식도 장어, 소고기, 오리, 닭고기 등 보양식 위주로 바꿨다. 머릿속에는 오로지 우승에 대한 집념뿐이었다. 주위의 꾸준한 관심과 응원도 윤채영에게 든든한 힘이 됐다. 윤채영은 KLPGA 홍보 모델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렸다. "많은 분이 제가 성적이 안 좋아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주셨잖아요. 꼭 보답하고 싶었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절대로 훈련을 게을리할 수가 없었죠."
우승이라는 대형 사고 이후 윤채영은 생활과 마인드가 180도 달라졌다. 하지만 프로골퍼라는 생활은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우승에 굶주려 있고 더 많이 우승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단다. 윤채영은 지난 23일 일찌감치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이 열리는 태안으로 내려와 `팀 한화` 선수단과 코스 적응 훈련과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돌입했다. 윤채영은 "이번 우승이 `깜짝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 마음을 비우고 독하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당연히 목표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빨리 훈련하고 라운드를 하고 싶어서 일찍 내려왔는데 큰 선물을 받아서 지금 전투력이 하늘을 찌른다"며 환하게 웃은 윤채영은 "여기 와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내 캐리커처가 그려진 큰 액자를 받았다. 160경기 만에 우승했다는 글과 한화그룹 임직원 200명이 보내준 축하 메시지까지 담겨 있는데 그 순간 정말 `우승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자기 골프 인생은 이제 시작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 제 골프 인생 2막이 시작됐어요. 나이도 투어에서 오래 활동했다는 생각도 안 해요. 그저 제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프로다운 멋진 실력을 보여드리고 우승 소식도 많이 전할 거예요. 앞으로 더 많이 응원해 주세요."
▶She is…
△1987년 3월생 △신장 172㎝ △혈액형 A형 △2006년 KLPGA 투어 데뷔
△2009년부터 6년 연속 KLPGA 홍보모델 선정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43.91야드
△KLPGA 투어 통산 1승(2014년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