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효녀 루키' 이정은6, "나는 강해져야만 한다"

2016. 06. 24|VIEW



 

171㎝의 큰 키, 호쾌한 장타를 날리는 이정은6는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이정은6는 2014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아마추어 시절 호심배와 베어크리크배 우승을 거둔 바 있는

이정은6는 지난해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프로로 전향했다.

그리고 프로 데뷔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하고,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 전을 통해 올 시즌 풀시드를 확보했다.

이정은6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톱10(6위)를 차지한 데 이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14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2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은6는 루키 중에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대회가 열리는 어느 곳이든, 이정은6를 응원하기 위해 전남 순천에서 팬들이 항상 대회 현장까지 직접 와,

대회 기간동안 이정은6 선수의 곁을 지킨다.

특히 그 속에는 휠체어를 끌고 딸을 응원하는 부친 이정호 씨의 모습도 보인다.

이 씨는 딸이 4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르막이 심하지 않은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는 어디든지 딸을 직접 보기 위해 갤러리로 나선다.

하지만 이 씨는 여느 골프 대디와는 다른 모습이다.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때도 오히려 아픈 자신의 모습이 딸보다 더 집중 받을까 봐 노심초사 하며 말을 아꼈다.

그리고 오히려 이 씨는 루키인 딸이 성적에 욕심내며 골프를 진정으로 즐기지 못할까 봐 걱정한다.

"우리 정은이가 항상 열심히 하니까 꾸준히 욕심 안 내고 했으면 좋겠다.

루키니까 당연히 우승 욕심이 생길 수 밖에는 없겠지만, 그래도 성적에 스트레스 안 받고, 골프 자체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딸, 정은이는 아빠한테 항상 양보하고 한 번도 어긋난 적 없이, 스스로 먼저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하다."

이정은6는 아버지가 골프장을 찾는 날에는 휠체어를 직접 손으로 밀고, 부축할 정도로 효녀다.

그래서 이정은6는 더욱 굳은 다짐을 한다.

현재 스윙을 봐주고 있는 김대영 지산아카데미 프로는 "자신이 안되는 것은 끝까지 연습해서 극복하려고 하는 친구다.

안 보이는 곳에서까지 노력하는 진정한 노력파다"라고 이정은6를 칭찬했다.

"개미처럼 골프를 하겠다" 고 말하는 이정은6는 자신이 골프연습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초등학교 때 잠깐 골프를 하다가, 중간에 쉬고, 본격적으로 골프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다보니 또래의 골프 선수들보다 좀 늦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연습은 남들보다 더 일찍 나가서, 더 늦게까지 했고, 집에 가서도 감을 잊지 않으려고 이미지트레이닝을 했다.

그러다 보니 언제인가부터는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아도 내가 스윙하는 모습이 저절로 그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출발대에 선 이정은6는 목표가 있다.

바로 팬들과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기억하게 하고 싶다.

"제 이름 옆에 붙은 숫자가 ‘6’인데, 올 시즌에 꼭 저를 기억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행복한 한 해를 보내는 것이 소망이다."

(SBS골프 이향구 기자)



 

171㎝의 큰 키, 호쾌한 장타를 날리는 이정은6는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이정은6는 2014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아마추어 시절 호심배와 베어크리크배 우승을 거둔 바 있는

이정은6는 지난해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프로로 전향했다.

그리고 프로 데뷔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하고,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 전을 통해 올 시즌 풀시드를 확보했다.

이정은6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톱10(6위)를 차지한 데 이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14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2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은6는 루키 중에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대회가 열리는 어느 곳이든, 이정은6를 응원하기 위해 전남 순천에서 팬들이 항상 대회 현장까지 직접 와,

대회 기간동안 이정은6 선수의 곁을 지킨다.

특히 그 속에는 휠체어를 끌고 딸을 응원하는 부친 이정호 씨의 모습도 보인다.

이 씨는 딸이 4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르막이 심하지 않은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는 어디든지 딸을 직접 보기 위해 갤러리로 나선다.

하지만 이 씨는 여느 골프 대디와는 다른 모습이다.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때도 오히려 아픈 자신의 모습이 딸보다 더 집중 받을까 봐 노심초사 하며 말을 아꼈다.

그리고 오히려 이 씨는 루키인 딸이 성적에 욕심내며 골프를 진정으로 즐기지 못할까 봐 걱정한다.

"우리 정은이가 항상 열심히 하니까 꾸준히 욕심 안 내고 했으면 좋겠다.

루키니까 당연히 우승 욕심이 생길 수 밖에는 없겠지만, 그래도 성적에 스트레스 안 받고, 골프 자체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딸, 정은이는 아빠한테 항상 양보하고 한 번도 어긋난 적 없이, 스스로 먼저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하다."

이정은6는 아버지가 골프장을 찾는 날에는 휠체어를 직접 손으로 밀고, 부축할 정도로 효녀다.

그래서 이정은6는 더욱 굳은 다짐을 한다.

현재 스윙을 봐주고 있는 김대영 지산아카데미 프로는 "자신이 안되는 것은 끝까지 연습해서 극복하려고 하는 친구다.

안 보이는 곳에서까지 노력하는 진정한 노력파다"라고 이정은6를 칭찬했다.

"개미처럼 골프를 하겠다" 고 말하는 이정은6는 자신이 골프연습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초등학교 때 잠깐 골프를 하다가, 중간에 쉬고, 본격적으로 골프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다보니 또래의 골프 선수들보다 좀 늦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연습은 남들보다 더 일찍 나가서, 더 늦게까지 했고, 집에 가서도 감을 잊지 않으려고 이미지트레이닝을 했다.

그러다 보니 언제인가부터는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아도 내가 스윙하는 모습이 저절로 그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출발대에 선 이정은6는 목표가 있다.

바로 팬들과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기억하게 하고 싶다.

"제 이름 옆에 붙은 숫자가 ‘6’인데, 올 시즌에 꼭 저를 기억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행복한 한 해를 보내는 것이 소망이다."

(SBS골프 이향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