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6. 18|VIEW
15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94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에서 열린
'KLPGA 2018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6차전' 마지막 날, 국가대표 출신 박현경(18,하나금융그룹)이
이채은2(19)와 연장 다섯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2타 차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현경은
전반 버디 1개, 후반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135타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박현경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이채은2는 최종라운드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이어 6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 박현경과의 타수 차를 벌렸지만,
후반 첫 홀과 마지막 18번 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9언더파 135타로 경기를 마쳤고, 박현경과 피할 수 없는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367야드)에서 치러진 연장에서도 승부는 쉽사리 갈리지 않았다.
드림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 둘은 연장 첫 홀에서
긴장한 듯 나란히 보기를 기록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네 번째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던
둘의 대결은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채은2가 친 티 샷이 우측으로 밀렸고, 러프에서 친 세컨드 샷이 그린 좌측으로 벗어나며
어프로치로 그린에 올린 공이 핀에서 9미터 정도 떨어져 멈췄다.
이채은2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퍼트했지만, 홀이 공을 외면해 보기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파 온에 성공하고 핀 뒤 6미터 버디 퍼트를 홀 근처에 갖다 붙이며
파를 잡는 데 성공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현경은 "시즌 초반부터 우승 기회가 왔었는데 최종라운드에서 번번이 실수하면서 속상한 마음이 컸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커서 실수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내가 신경 써야 할 것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며
"이번 대회에서 힘들게 연장 다섯 번째 홀까지 가서 우승하게 되니 두 배로 뜻깊고 더욱 영광이다.
이 기쁨을 부모님을 비롯해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은 "사실 내 골프 인생의 첫 연장이라 첫 번째 홀에서 정말 많이 떨렸다.
하지만 잘 극복해냈고,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웃으며 연장 첫 홀을 회상했다.
이어 박현경은 "이번 우승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남은 시즌에도 올해 목표로 세운
드림투어 상금 랭킹 20위 이내에 드는 것을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하는 박현경이 되겠다.
1승 하고 나니까 역시 우승은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승수를 더 추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박현경은 ‘제27회 세계 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 단체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승격 조건을 충족하며 지난 2월 입회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선발돼
최혜진(19,롯데), 박민지(20,NH투자증권)와 함께 각종 대회를 휩쓸며 뛰어난 실력을 뽐낸 박현경은
프로 데뷔 이전부터 관계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화답하듯, 올 시즌부터 출전한 드림투어에서 박현경은
7개 대회에 출전해 톱텐에 6번이나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016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며 경험을 쌓아 지난해 드림투어 8차전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강율빈(23)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최이진(23)이 7언더파 137타 공동 4위에 자리했고,
2012년과 2016년에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바 있는 곽보미(26)가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KLPGA 2017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i-투어 멤버로서
드림투어에서 활약 중인 첸 유주(21,대만)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5차전 우승자인 김민지6(19)는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에 그쳐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올해부터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까지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이 부여되고,
상반기(2개 디비전 종료 기준) 상금순위 1위자에 하반기 정규투어 2개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등
역대 최대 규모와 특전 확대로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드림투어는 앞으로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드림투어를 개최한 한세예스24홀딩스와 휘닉스중앙평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 SBS골프를 통해 7월 3일(화)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국제뉴스 양민성 기자
15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94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에서 열린
'KLPGA 2018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6차전' 마지막 날, 국가대표 출신 박현경(18,하나금융그룹)이
이채은2(19)와 연장 다섯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2타 차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현경은
전반 버디 1개, 후반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135타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박현경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이채은2는 최종라운드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이어 6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 박현경과의 타수 차를 벌렸지만,
후반 첫 홀과 마지막 18번 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9언더파 135타로 경기를 마쳤고, 박현경과 피할 수 없는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367야드)에서 치러진 연장에서도 승부는 쉽사리 갈리지 않았다.
드림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 둘은 연장 첫 홀에서
긴장한 듯 나란히 보기를 기록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네 번째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던
둘의 대결은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채은2가 친 티 샷이 우측으로 밀렸고, 러프에서 친 세컨드 샷이 그린 좌측으로 벗어나며
어프로치로 그린에 올린 공이 핀에서 9미터 정도 떨어져 멈췄다.
이채은2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퍼트했지만, 홀이 공을 외면해 보기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파 온에 성공하고 핀 뒤 6미터 버디 퍼트를 홀 근처에 갖다 붙이며
파를 잡는 데 성공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현경은 "시즌 초반부터 우승 기회가 왔었는데 최종라운드에서 번번이 실수하면서 속상한 마음이 컸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커서 실수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내가 신경 써야 할 것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며
"이번 대회에서 힘들게 연장 다섯 번째 홀까지 가서 우승하게 되니 두 배로 뜻깊고 더욱 영광이다.
이 기쁨을 부모님을 비롯해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은 "사실 내 골프 인생의 첫 연장이라 첫 번째 홀에서 정말 많이 떨렸다.
하지만 잘 극복해냈고,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웃으며 연장 첫 홀을 회상했다.
이어 박현경은 "이번 우승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남은 시즌에도 올해 목표로 세운
드림투어 상금 랭킹 20위 이내에 드는 것을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하는 박현경이 되겠다.
1승 하고 나니까 역시 우승은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승수를 더 추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박현경은 ‘제27회 세계 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 단체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승격 조건을 충족하며 지난 2월 입회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선발돼
최혜진(19,롯데), 박민지(20,NH투자증권)와 함께 각종 대회를 휩쓸며 뛰어난 실력을 뽐낸 박현경은
프로 데뷔 이전부터 관계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화답하듯, 올 시즌부터 출전한 드림투어에서 박현경은
7개 대회에 출전해 톱텐에 6번이나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016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며 경험을 쌓아 지난해 드림투어 8차전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강율빈(23)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최이진(23)이 7언더파 137타 공동 4위에 자리했고,
2012년과 2016년에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바 있는 곽보미(26)가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KLPGA 2017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i-투어 멤버로서
드림투어에서 활약 중인 첸 유주(21,대만)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5차전 우승자인 김민지6(19)는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에 그쳐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올해부터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까지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이 부여되고,
상반기(2개 디비전 종료 기준) 상금순위 1위자에 하반기 정규투어 2개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등
역대 최대 규모와 특전 확대로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드림투어는 앞으로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드림투어를 개최한 한세예스24홀딩스와 휘닉스중앙평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 SBS골프를 통해 7월 3일(화)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국제뉴스 양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