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8. 13|VIEW
오지현(22ㆍKB금융)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 미녀 골퍼 중 한 명이다. 그
는 두뇌도 명석하다. 중학교 때 측정한 IQ(지능지수)는 143에 달했고
수학, 과학 등 경시대회 1등과 전교 성적 1등도 해봤다. 어릴 적 꿈은 흉부외과 의사였다고 한다.
공부 쪽으로 진로를 잡을 수도 있었던 그는 우연한 계기로 골프채를 잡았다.
아버지 오충용씨가 어느 날 골프연습장에 가보자고 한 게 시작이었다.
만 16세였던 2013년 그는 또래들보다 일찍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정작 프로에선 시작부터 빛을 보지는 못했다.
2년 차였던 2015시즌 ADT 캡스 챔피언십이 그의 첫 우승 대회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가 “예상치 못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상금 1위 복귀’ 오지현, 데뷔 5년 만에 여왕 자리 ‘찜’
오지현은 데뷔 5년차에 투어 여왕 자리를 넘보게 됐다.
그는 12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9언더파 207타)을 6타 차로 제치고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제패 후 2개월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이자 통산 6승째를 달성한 오지현은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손에 넣어 최혜진(19ㆍ롯데)에게 내줬던 상금랭킹 1위(6억6543만3947원)에 복귀했다.
장하나(26ㆍBC카드), 최혜진, 이소영(21ㆍ롯데)에 이어 4번째로
시즌 2승 고지를 밟은 오지현(349점)은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 최혜진(362점)을 바짝 따라붙었다.
김자영(27ㆍSK네트웍스)에게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오지현은 9번홀(파4)까지 퍼트가 잘 따라주지 않았다.
그러나 10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 2타 차로 달아난 뒤 이어진 11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1타를 더 줄이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김자영이 11번홀에서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1타를 잃은 덕에 3타 차로 도망간 오지현은 16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낚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지현 “시즌 3승 하고 싶다” 당찬 각오
우승 후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 온 오지현은 “스폰서 대회인 데다,
아버지 고향인 제주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무너져 ‘톱10’에도 들지 못하며
11위를 기록(우승 고진영)했다. 오늘은 출발 전부터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며
나가려 노력한 결과 성적이 좋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오지현은 "올 해 목표가 '즐겁게 골프 치자'였다. 그런데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부담이 생겼다.
이후 컷 탈락이 2차례나 나왔지만 이번 대회가 리셋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부턴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이제 시즌 3승을 하고 싶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최혜진, 대상포인트ㆍ평균최저타수 1위 유지
‘슈퍼루키’ 최혜진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최혜진(6억2631만8820원)은 상금 1위 타이틀을 오지현에게 빼앗겼지만
대상포인트와 평균최저타수 1위(69.7187타)는 지켰다.
올 해 무관인 지난 시즌 전관왕 이정은(22ㆍ대방건설)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그는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챔피언조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조윤지(27ㆍ삼천리)도 공동 2위에 합류했다.
김자영은 보기 5개를 내며 4타를 잃은 끝에 공동 5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은 공동 23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오지현(22ㆍKB금융)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 미녀 골퍼 중 한 명이다. 그
는 두뇌도 명석하다. 중학교 때 측정한 IQ(지능지수)는 143에 달했고
수학, 과학 등 경시대회 1등과 전교 성적 1등도 해봤다. 어릴 적 꿈은 흉부외과 의사였다고 한다.
공부 쪽으로 진로를 잡을 수도 있었던 그는 우연한 계기로 골프채를 잡았다.
아버지 오충용씨가 어느 날 골프연습장에 가보자고 한 게 시작이었다.
만 16세였던 2013년 그는 또래들보다 일찍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정작 프로에선 시작부터 빛을 보지는 못했다.
2년 차였던 2015시즌 ADT 캡스 챔피언십이 그의 첫 우승 대회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가 “예상치 못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상금 1위 복귀’ 오지현, 데뷔 5년 만에 여왕 자리 ‘찜’
오지현은 데뷔 5년차에 투어 여왕 자리를 넘보게 됐다.
그는 12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9언더파 207타)을 6타 차로 제치고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제패 후 2개월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이자 통산 6승째를 달성한 오지현은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손에 넣어 최혜진(19ㆍ롯데)에게 내줬던 상금랭킹 1위(6억6543만3947원)에 복귀했다.
장하나(26ㆍBC카드), 최혜진, 이소영(21ㆍ롯데)에 이어 4번째로
시즌 2승 고지를 밟은 오지현(349점)은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 최혜진(362점)을 바짝 따라붙었다.
김자영(27ㆍSK네트웍스)에게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오지현은 9번홀(파4)까지 퍼트가 잘 따라주지 않았다.
그러나 10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 2타 차로 달아난 뒤 이어진 11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1타를 더 줄이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김자영이 11번홀에서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1타를 잃은 덕에 3타 차로 도망간 오지현은 16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낚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지현 “시즌 3승 하고 싶다” 당찬 각오
우승 후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 온 오지현은 “스폰서 대회인 데다,
아버지 고향인 제주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무너져 ‘톱10’에도 들지 못하며
11위를 기록(우승 고진영)했다. 오늘은 출발 전부터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며
나가려 노력한 결과 성적이 좋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오지현은 "올 해 목표가 '즐겁게 골프 치자'였다. 그런데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부담이 생겼다.
이후 컷 탈락이 2차례나 나왔지만 이번 대회가 리셋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부턴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이제 시즌 3승을 하고 싶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최혜진, 대상포인트ㆍ평균최저타수 1위 유지
‘슈퍼루키’ 최혜진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최혜진(6억2631만8820원)은 상금 1위 타이틀을 오지현에게 빼앗겼지만
대상포인트와 평균최저타수 1위(69.7187타)는 지켰다.
올 해 무관인 지난 시즌 전관왕 이정은(22ㆍ대방건설)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그는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챔피언조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조윤지(27ㆍ삼천리)도 공동 2위에 합류했다.
김자영은 보기 5개를 내며 4타를 잃은 끝에 공동 5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은 공동 23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