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 김태우 프로 인터뷰…“경기 전 준비한 모든걸 다 쏟아 부었죠”

2018. 09. 03|VIEW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김태우(25·미디어윌그룹)가 KPGA 투어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우는 프로 데뷔 후 42개 대회 출전 끝에 처음 안아보는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안고 감격에 겨워했다.
김태우는 2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구경북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효원(31)과 이동하(36)는 선두 탈환에 힘을 쏟았으나 1타차로 준우승에 그쳤다

 
김태우는 1라운드엔 3언더파 69타 공동 34위로 부진했으나 2라운드 들어 8언더파 64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개인 최저타)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둘째 날(8월 31일) 기상 악화로 경기를 취소해 54홀 경기로 축소 진행됐다.




다음은 김태우와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드디어 이뤄냈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우승 찬스가 꽤 있었다. 어느 대회가 가장 아쉬웠나.

 

“2016년에 준우승한 ‘제32회 신한동해오픈’과 이번 시즌 공동 3위를 기록한 ‘SK telecom OPEN 2018’이 가장 아쉬웠다.
아무래도 두 개 대회 모두 고향인 인천에서 열리다 보니 응원해주러 온 팬들이 많았다. 그 분들의 성원에 보답을 하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챔피언조에서 모중경, 한민규 등 쟁쟁한 선배들과 시합을 했다. 압박감은 없었나.

 

“그냥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그 동안 우승 경쟁을 했을 때는 결과에 눈이 멀어 샷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경기에서는 내 플레이만 생각했다. 매번 해왔던 대로 스스로의 경기를 즐겼다.
스코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랬더니 부담감과 압박감이 전혀 들지 않았다. 경기 전에 준비했던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다고 생각한다.”

 

-우승에 결정적이었던 순간은.

 

“13번홀(파5)이었다. 2라운드 때도 이글을 잡았는데 오늘도 이글에 성공했다. 거리는 8m 정도였다.
이글 퍼트를 하기 전 ‘여기서 이글이 들어간다면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3번홀 바로 전 홀인 12번홀에서 보기를 했기 때문에 13번홀 이글이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다음 홀인 14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그래서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었다. 파5홀이지만 거리를 봤을 때 충분히 투온을 시킬 수 있는 곳이다.
연습할 때도 그렇고 그 동안 이 대회장에서 시합을 할 때 마다 항상 투온을 노렸던 기억이 있다.”

 

-아직 데뷔 3년차다. 최종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데도 웃고 갤러리와 호흡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니까 오히려 편안했다. 갤러리와 소통하고 호흡하는 것은 원래 좋아한다.”

 

-이번 대회 이후 목표는.

 

“1승을 거두기까지 어떻게 보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최대한 빨리 2승을 거두고 싶다.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다음 대회가 신한동해오픈이다.
준우승도 했고 좋아하는 코스이다. 김태우라는 이름을 알린 대회인 만큼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흐름을 잘 이어가고 싶다.”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김태우(25·미디어윌그룹)가 KPGA 투어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우는 프로 데뷔 후 42개 대회 출전 끝에 처음 안아보는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안고 감격에 겨워했다.
김태우는 2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구경북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효원(31)과 이동하(36)는 선두 탈환에 힘을 쏟았으나 1타차로 준우승에 그쳤다

 
김태우는 1라운드엔 3언더파 69타 공동 34위로 부진했으나 2라운드 들어 8언더파 64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개인 최저타)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둘째 날(8월 31일) 기상 악화로 경기를 취소해 54홀 경기로 축소 진행됐다.




다음은 김태우와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드디어 이뤄냈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우승 찬스가 꽤 있었다. 어느 대회가 가장 아쉬웠나.

 

“2016년에 준우승한 ‘제32회 신한동해오픈’과 이번 시즌 공동 3위를 기록한 ‘SK telecom OPEN 2018’이 가장 아쉬웠다.
아무래도 두 개 대회 모두 고향인 인천에서 열리다 보니 응원해주러 온 팬들이 많았다. 그 분들의 성원에 보답을 하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챔피언조에서 모중경, 한민규 등 쟁쟁한 선배들과 시합을 했다. 압박감은 없었나.

 

“그냥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그 동안 우승 경쟁을 했을 때는 결과에 눈이 멀어 샷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경기에서는 내 플레이만 생각했다. 매번 해왔던 대로 스스로의 경기를 즐겼다.
스코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랬더니 부담감과 압박감이 전혀 들지 않았다. 경기 전에 준비했던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다고 생각한다.”

 

-우승에 결정적이었던 순간은.

 

“13번홀(파5)이었다. 2라운드 때도 이글을 잡았는데 오늘도 이글에 성공했다. 거리는 8m 정도였다.
이글 퍼트를 하기 전 ‘여기서 이글이 들어간다면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3번홀 바로 전 홀인 12번홀에서 보기를 했기 때문에 13번홀 이글이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다음 홀인 14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그래서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었다. 파5홀이지만 거리를 봤을 때 충분히 투온을 시킬 수 있는 곳이다.
연습할 때도 그렇고 그 동안 이 대회장에서 시합을 할 때 마다 항상 투온을 노렸던 기억이 있다.”

 

-아직 데뷔 3년차다. 최종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데도 웃고 갤러리와 호흡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니까 오히려 편안했다. 갤러리와 소통하고 호흡하는 것은 원래 좋아한다.”

 

-이번 대회 이후 목표는.

 

“1승을 거두기까지 어떻게 보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최대한 빨리 2승을 거두고 싶다.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다음 대회가 신한동해오픈이다.
준우승도 했고 좋아하는 코스이다. 김태우라는 이름을 알린 대회인 만큼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흐름을 잘 이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