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메이저 첫 우승 박현경 인터뷰

2020. 05. 18|VIEW




1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1야드)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총상금 30억 원, 우승상금 2억2천만 원)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우승 소감을 말했다.

우승 소감
- 오랜 시간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드디어 이루어져서 행복하다. 대회 1라운드 어머니 생신이라서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며 대회에 임했다.
오늘 우승이라는 생일 선물을 드려서 태어나서 제일 행복하다.  


방송 인터뷰 때 울었다. 작년 마음 고생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어떻게 준비했나? 눈물의 의미는?
- 작년 함께 루키였던 동기들이 8승이라는 우승을 합작했고, 많이 부러웠고 내가 그 승수를 더하지 못한 것에 아쉽고 속상했다.
오늘 그 아쉬움을 날린 눈물이고,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자연스레 눈물이 흘렀다.


무관중 대회였다. 부담이 적어 도움이 됐는가? 앞으로도 쉽게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지?
- 무관중 플레이는 예전에 아마추어 때 그리고 드림투어 시절에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부담 없었다.
첫 우승하고 다음 우승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첫 물꼬가 트였을 뿐이다.


캐디해주신 아버지와 우승 후 대화?
- 챔피언 퍼트하고 나서 아버지랑 포옹만 했다. 아무 말하지 않았다. 투어프로 출신인 아버지가 코스 공략,
바람 계산 등 늘 든든한 존재로 계셔서 좋다. 내가 실수하거나 경기를 잘 못 풀 때도 걱정 없다.


우승의 비결?
- 우승 없던 이유에 대해 그동안 많이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기술적인 부분도 부족했다. 드라이브 비거리와 퍼트도 부족했다.
올 겨울 그 두 가지 부분 향상을 위한 훈련들을 이시우 코치님과 고진영언니 등 좋은 분들과 하면서 많이 늘었다.


작년에 비해 가장 큰 변화?
- 심리적인 부분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쫓기는 마음과 잘 하고 싶은 마음 등 마음에 변화가 있었다. 이제 2년 차 선수이고,
작년의 경험을 되살려서 다른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싶었다. 그리고 고진영 언니가 옆에서 도움과 조언을 줬던 것이 컸다.


같은 조였던 배선우, 임희정의 플레이의 버디 압박?
- 임희정과 배선우 둘 다 훌륭한 플레이를 보였다. 초반에 버디 하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괜찮다고 안심시켜주셨다.
덕분에 긴장을 안 해서 나도 버디를 기록할 수 있었다.


고진영 선수의 조언?
- 언니가 어제 통화로 우승하지 말라고 했다. 언니는 항상 우승하려는 생각을 안하고 플레이한다고 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늘에 맡기라는 등 늘 좋은 말을 해준다.


김리안의 울음?
- 사실 우승하고 누가 나에게 축하해줬는지 정신없어서 제대로 못 봤다. 김리안 선수는 내가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다.
조혜림까지 세명이서 가족같이 지낸다. 서로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잘 알기에 눈물을 흘린 것 같다.


임희정과 대화?
- 경기 전에는 게임에 대한 얘기 전혀 안했다. 희정이랑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경쟁했기에,
오늘 아마추어 경기하던 것 같았고, 옛날 생각이 났다.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희망 메시지?
-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오늘 저의 우승으로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 다
같이 힘내서 코로나19를 극복했으면 좋겠다.


가장 힘이 되고 극복하게끔 해준 좌우명 또는 이야기가 있다면?
-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혼자서는 우승할 수 없다. 스윙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이시우 코치,
옆에서 늘 챙겨 주시는 부모님, 팬분들의 응원이 모여 이룰 수 있었다.
대회 내내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모든 것에 하늘의 뜻이 있다’이다. 버디를 해도, 보기를 해도 감사하다는 생각했다.
시즌 전 목표는 첫 우승이었는데 이루어졌다.
작년에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보며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우승으로 참가하는 데에 한걸음 다가선 것 같다.
그리고 KLPGA 위너스클럽에 내 이름이 들어가는 것도 기분 좋다.


오늘 가장 어려웠던 샷 또는 퍼트?
- 버디를 했던 4번 홀이다. 이전까지 같은 조 플레이어들이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했고, 심리적 압박이 4번 홀에서 컸다.
꼭 버디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로 버디가 트였다.

- 첫 대회에서 올해 첫 목표를 이루어서 영광이고 행복하다. 첫 우승을 이루었으니, 시즌 목표를 2승으로 잡고 연습할 것이다.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참가하고 싶다.  


첫 우승 후 하고싶었던 것?
- 뭘 하고싶은 것은 없다. 친오빠가 오늘 최종라운드 전에 연락 와서 지갑을 사달라고 했다. 그래서 3등 안에 들면 사준다고 말했다.
오빠에게 지갑을 사줘야겠다. 그리고 반려견인 ‘드림이’가 집에서 티비로 내 우승 장면을 봤을 지 모르겠지만, 얼른 집에 가서 드림이랑 놀고 싶다.


폴리뉴스 문용준 기자
 




1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1야드)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총상금 30억 원, 우승상금 2억2천만 원)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우승 소감을 말했다.

우승 소감
- 오랜 시간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드디어 이루어져서 행복하다. 대회 1라운드 어머니 생신이라서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며 대회에 임했다.
오늘 우승이라는 생일 선물을 드려서 태어나서 제일 행복하다.  


방송 인터뷰 때 울었다. 작년 마음 고생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어떻게 준비했나? 눈물의 의미는?
- 작년 함께 루키였던 동기들이 8승이라는 우승을 합작했고, 많이 부러웠고 내가 그 승수를 더하지 못한 것에 아쉽고 속상했다.
오늘 그 아쉬움을 날린 눈물이고,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자연스레 눈물이 흘렀다.


무관중 대회였다. 부담이 적어 도움이 됐는가? 앞으로도 쉽게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지?
- 무관중 플레이는 예전에 아마추어 때 그리고 드림투어 시절에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부담 없었다.
첫 우승하고 다음 우승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첫 물꼬가 트였을 뿐이다.


캐디해주신 아버지와 우승 후 대화?
- 챔피언 퍼트하고 나서 아버지랑 포옹만 했다. 아무 말하지 않았다. 투어프로 출신인 아버지가 코스 공략,
바람 계산 등 늘 든든한 존재로 계셔서 좋다. 내가 실수하거나 경기를 잘 못 풀 때도 걱정 없다.


우승의 비결?
- 우승 없던 이유에 대해 그동안 많이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기술적인 부분도 부족했다. 드라이브 비거리와 퍼트도 부족했다.
올 겨울 그 두 가지 부분 향상을 위한 훈련들을 이시우 코치님과 고진영언니 등 좋은 분들과 하면서 많이 늘었다.


작년에 비해 가장 큰 변화?
- 심리적인 부분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쫓기는 마음과 잘 하고 싶은 마음 등 마음에 변화가 있었다. 이제 2년 차 선수이고,
작년의 경험을 되살려서 다른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싶었다. 그리고 고진영 언니가 옆에서 도움과 조언을 줬던 것이 컸다.


같은 조였던 배선우, 임희정의 플레이의 버디 압박?
- 임희정과 배선우 둘 다 훌륭한 플레이를 보였다. 초반에 버디 하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괜찮다고 안심시켜주셨다.
덕분에 긴장을 안 해서 나도 버디를 기록할 수 있었다.


고진영 선수의 조언?
- 언니가 어제 통화로 우승하지 말라고 했다. 언니는 항상 우승하려는 생각을 안하고 플레이한다고 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늘에 맡기라는 등 늘 좋은 말을 해준다.


김리안의 울음?
- 사실 우승하고 누가 나에게 축하해줬는지 정신없어서 제대로 못 봤다. 김리안 선수는 내가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다.
조혜림까지 세명이서 가족같이 지낸다. 서로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잘 알기에 눈물을 흘린 것 같다.


임희정과 대화?
- 경기 전에는 게임에 대한 얘기 전혀 안했다. 희정이랑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경쟁했기에,
오늘 아마추어 경기하던 것 같았고, 옛날 생각이 났다.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희망 메시지?
-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오늘 저의 우승으로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 다
같이 힘내서 코로나19를 극복했으면 좋겠다.


가장 힘이 되고 극복하게끔 해준 좌우명 또는 이야기가 있다면?
-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혼자서는 우승할 수 없다. 스윙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이시우 코치,
옆에서 늘 챙겨 주시는 부모님, 팬분들의 응원이 모여 이룰 수 있었다.
대회 내내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모든 것에 하늘의 뜻이 있다’이다. 버디를 해도, 보기를 해도 감사하다는 생각했다.
시즌 전 목표는 첫 우승이었는데 이루어졌다.
작년에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보며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우승으로 참가하는 데에 한걸음 다가선 것 같다.
그리고 KLPGA 위너스클럽에 내 이름이 들어가는 것도 기분 좋다.


오늘 가장 어려웠던 샷 또는 퍼트?
- 버디를 했던 4번 홀이다. 이전까지 같은 조 플레이어들이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했고, 심리적 압박이 4번 홀에서 컸다.
꼭 버디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로 버디가 트였다.

- 첫 대회에서 올해 첫 목표를 이루어서 영광이고 행복하다. 첫 우승을 이루었으니, 시즌 목표를 2승으로 잡고 연습할 것이다.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참가하고 싶다.  


첫 우승 후 하고싶었던 것?
- 뭘 하고싶은 것은 없다. 친오빠가 오늘 최종라운드 전에 연락 와서 지갑을 사달라고 했다. 그래서 3등 안에 들면 사준다고 말했다.
오빠에게 지갑을 사줘야겠다. 그리고 반려견인 ‘드림이’가 집에서 티비로 내 우승 장면을 봤을 지 모르겠지만, 얼른 집에 가서 드림이랑 놀고 싶다.


폴리뉴스 문용준 기자